우리 집 실내 운동기구, 안마기는 수건걸이 된 지 오래다. 가끔은 세탁한 양말도 널려있고 옷들도 걸쳐있고 한 번씩 가족들이 서로 뼈 때리는 소리를 하지만 아무런 대꾸도 못한다. "운동기구는 내가 움직일 때 살아~ 안 움직이면 그냥 값비싼 가구지" 수건 걸린 자전거, 우리 집에도~ "오늘도 운동기구 위엔 한가득?!"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이, 정말 열심히였다. 런닝머신 위에 올라서고, 실내 자전거 페달을 돌리고, 시원하게 안마도 받으면서 ‘이젠 달라질 거야’라고 마음을 다잡았던 가족들... 하지만 그렇게 몇 달, 몇 년 지나면서~ 젖은 수건도 휙~ 벗어놓은 옷가지들, 때로는 개지 않은 이불까지 올라가 있다.흠... 어느새 운동기구는'고가의 수건걸이'로 전락하고 만 것! 이건누구나 한 번쯤..